투자등급이 BB등급 이하의 채권등에 주로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일명
투기채펀드)가 속속 설정되고 있다.

현대투자신탁증권과 교보투자신탁운용은 이미 펀드를 설정했으며
한국투자신탁(설정일 13일) 대한투자신탁(15일) 등 대부분의 투신(운용)사는
이번주말에서 다음주초 사이에 모집을 끝내고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12일 현대투자신탁증권은 3천3백억원 규모의 "바이코리아 하이일드1호"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또 13일부터 2천억원 규모의 2호펀드를 모집할 계획이다.

현대투신증권은 당초 13일까지 신청을 받은뒤 15일에 설정할 계획이었으나
공모주 청약을 위해 설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정된 하이일드1호펀드는 12일 끝나는 국민은행의 실권주 청약과
조흥은행의 공모증자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오는 22일 예정돼 있는 한국가스공사의 공모주 청약도 할 수 있게 돼
초기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설정된 하이일드1호펀드엔 개인자금이 1천5백억원, 법인자금이
1천2백억원을 차지했다.

교보투자신탁운용도 "교보 하이일드투자신탁 C1"의 모집을 지난 11일
마감하고 이날부터 펀드운용에 들어갔다.

설정액은 1백80억원이며 펀드운용은 임휘철 채권운용팀장이 담당한다.

<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