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회장은 10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MS를 독점혐의
로 제소한 미 법무부와 타협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게이츠 회장은 "가능하면 법정밖에서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며 "MS나
소비자 업계 등 경제전반을 위해 정부측과 타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의 행위와 혁신들이 공정하고 합법적이었다는 사실이
법정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먼 길을 가야한다"고 언급, 정부측과의 타협이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3천여명의 주주들은 연방법원의 독점 예비판결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낸 게이츠 회장등 경영진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MS는 지난 9월말 99회계연도중 순익이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60%나 올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