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아시아증시에서는 첨단기술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하락하고 나스닥지수는 올라간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만8천3백27.28엔으로 마감돼 전날보다 1.30%
떨어졌다.

일본 정부가 18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러나 통신과 소프트웨어등 첨단기술주에는 매기가 집중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중공업주등에 "팔자"물량이 쏟아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 나스닥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데 따른 영향으로
장초반 강세를 보였다.

대만정부가 그동안 지수하락폭이 컸던 화학과 시멘트관련업종에 대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가파른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장막판에는 건설과 섬유업종까지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전날보다 1.76% 오른 7,532.22에 마감됐다.

홍콩 항셍지수는 차이나텔레콤 허치슨 케이블&와이어리스등 3대통신주의
강세에 힙입어 1% 가까이 올랐다.

또 중국의 WTO가입 가능성이 높아진 게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며 중국관련주
들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는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거래가 활발해진
가운데 블루칩중심으로 "사자"주문이 형성되면서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