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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도국, 선진은행 대출금 크게 줄여..상반기 580억달러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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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흥개도국들이 선진국 민간은행으로부터의 대출금을 지난 상반기 동안
    크게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결제은행(BIS)은 10일 발표한 "99상반기 순위험 이전집계"에서 선진
    13개국 상업은행들이 이 기간동안 아시아 중남미 러시아 등 신흥 개도국
    으로부터 총 5백80억 달러의 대출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BIS는 이에대해 <>신흥국들이 경제회복에 힘입어 고비용으로나마
    국제 자본시장에 다시 참여할 수 있게 된데다 <>해외 주식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은행으로부터의 차입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신흥국들이 해외차입보다는 지분참여를 통한 자본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동유럽에 대한 대출잔액이 11%나 줄어 가장 높은 자금회수율을
    기록했다.

    은행들은 특히 러시아에 대한 전체 대출잔액중 14%를 회수했다.

    중남미에서는 브라질에 대해 대출잔액중 16%를 거둬들였다.

    그러나 지난해 대출잔액이 21%나 줄어들었던 아시아의 경우 대출잔고감소폭
    이 4%에 그쳤다.

    BIS는 대출잔액 감소와 함께 신흥국들의 은행대출 만기구조도 건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유럽의 경우 1년 이하 단기대출 비율이 6년 반만에 최저수준인 33%를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의 단기 대출은 지난해 말의 53%에서 51%로 감소했다.

    중남미도 52% 선에서 안정됐다.

    특히 멕시코는 6백40억달러에 달하는 은행대출의 만기를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은 상반기중 장기채무를 많이 상환한 영향으로 단기채 비율이
    지난해 말의 45%에서 54%로 오히려 높아졌다.

    <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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