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화장품은 12종의 생약추출물이 함유된 발모제 "스펠라 707" 등을 선
보였다.

이 제품은 행인 도인 당귀 하수오 황기 감초 인삼 동충하초 등의 생약에
서 추출한 발모촉진성분으로 모구세포에 작용, 머리카락에 영양분을 공급
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한독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10~70대에 이르는 6백27명의 탈모증환자를 대상으로 최근 1년
9개월간 간이 임상시험을 한 결과 85%에 달하는 환자가 치료결과에 만족해
했다고 밝혔다.

노병인 중앙대 의대 피부과 교수는 한독화장품이 제시한 사진자료로 볼때
<>환자의 12.9%에서 현저한 효과(50%이상 발모증가) <>25.0%에서 중등도의
효과(25~50%) <>48.2%에서 약간의 효과(25%이하)가 나타났다고 판정했다.

탈모유형별로는 원형 또는 전두형 탈모, 여성의 남성형 탈모, 남성형 탈모
증 순으로 치료효과가 우수했다.

정명희 서울대 의대 교수는 "동물실험을 통해 발모효과는 확인됐지만 약리
작용을 규명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한독화장품은 16개 지사를 개설,<>스펠라707(한달분 15만원) <>발모영양식
품인 스펠라라파(한달분 10만원) <>세정 살균 샴푸(2만5천원) 등의 상품을
판매하면서 탈모고객을 대상으로 모발관리를 해줄 계획이다.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