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950선을 무난히 뚫어내기 위해서는 활발한 매물소화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1일이후 이달 10일까지의 누적거래량 2백94억6천2백87만주중
15.5%인 45억8천7백89만주가 지수 950~970선에서 거래됐기 때문이다.

지수 930~950선 사이에 쌓인 누적거래량은 17.4%인 51억2천9백80만주에
달해 가장 두터운 거래밀집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958선까지 상승했다가 이같은 매물벽에
부딪쳐 되밀렸다.

반면 970~990선에서는 24억3천5백13만주(8.2%)가 거래돼 매물벽은 상대적
으로 얇은 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최근의 거래가 활발한 상황에서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하고 있고 수익증권 환매부담에서 벗어난 투신사가 매수세를 늘리면
이런 매물벽은 가뿐히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정이 예상되더라도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