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 발전설비 헐값 '논란' .. 미래수익가치만 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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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설비 빅딜의 타결에 따라 한중에 넘기는 현대와 삼성중공업의 발전설비
관련 자산가격이 터무니없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산업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중공업 3사는 한중에 이관할
발전설비관련자산의 가격을 DCF(미래현금흐름할인) 방식으로 확정했다.
현대는 발전전용설비(터빈제너레이터)와 사업권을 76억원에, 삼성은
발전설비(보일러) 관련자산은 1원, 사업권은 5억6천만원에 각각 넘기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와 삼성은 수천억원을 발전관련사업에 투자했지만 자산가치가 아닌
미래수익가치만을 따진다는 DCF방식에 따라 거의 거저로 한중에 사업을
넘기게 된 셈이다.
지난 96년1월 발전설비사업일원화조치가 해제된 이후 현대가 발전사업을
위해 공장을 설립하면서 투자한 금액은 약4천억원으로 전해진다.
토지 1백50억원, 기계설비 1천6백억원, 나머지는 모터공장투자로 돼있다.
이중 터빈제너레이터는 기계설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삼성의 창원 보일러 공장은 자산가치가 토지 등을 포함, 1천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보일러쪽에 종사하는 인원 1천여명,매출은 연2천억원 정도다.
현대는 당초에 1천5백여억원, 삼성은 6백억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현대는 인원과 토지를 뺀 발전전용 설비만을, 삼성은 선박엔진을
빼고 보일러부분의 설비와 토지,인력을 넘기게 돼 이처럼 금액이 줄어들었다
는 설명이다.
그러나 업계일각에서는 "정부의 발전설비사업 일원화 해제조치에 따라
대규모의 투자를 한 민간업체들이 정부의 무리한 산업정책 때문에 이처럼 큰
손실을 보게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
관련 자산가격이 터무니없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산업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중공업 3사는 한중에 이관할
발전설비관련자산의 가격을 DCF(미래현금흐름할인) 방식으로 확정했다.
현대는 발전전용설비(터빈제너레이터)와 사업권을 76억원에, 삼성은
발전설비(보일러) 관련자산은 1원, 사업권은 5억6천만원에 각각 넘기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와 삼성은 수천억원을 발전관련사업에 투자했지만 자산가치가 아닌
미래수익가치만을 따진다는 DCF방식에 따라 거의 거저로 한중에 사업을
넘기게 된 셈이다.
지난 96년1월 발전설비사업일원화조치가 해제된 이후 현대가 발전사업을
위해 공장을 설립하면서 투자한 금액은 약4천억원으로 전해진다.
토지 1백50억원, 기계설비 1천6백억원, 나머지는 모터공장투자로 돼있다.
이중 터빈제너레이터는 기계설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삼성의 창원 보일러 공장은 자산가치가 토지 등을 포함, 1천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보일러쪽에 종사하는 인원 1천여명,매출은 연2천억원 정도다.
현대는 당초에 1천5백여억원, 삼성은 6백억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현대는 인원과 토지를 뺀 발전전용 설비만을, 삼성은 선박엔진을
빼고 보일러부분의 설비와 토지,인력을 넘기게 돼 이처럼 금액이 줄어들었다
는 설명이다.
그러나 업계일각에서는 "정부의 발전설비사업 일원화 해제조치에 따라
대규모의 투자를 한 민간업체들이 정부의 무리한 산업정책 때문에 이처럼 큰
손실을 보게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