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집행위가 페트병의 원료 등으로 사용되는 한국산 페트(PET)의
덤핑 여부 및 국가보조금 수혜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인다.

1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EU집행위는 유럽 플라스틱
제조업협회의 제소에 따라 한국과 인도,태국 등 6개국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EU집행위는 한국 등 조사 대상국 정부가 자국업체들에게 세금감면및
낮은 이자율의 자금대출,채무 변제 등의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EU집행위는 한국정부의 보조금 규모는 제품가격의 10%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올들어 지난 1~9월까지 한국 PET제품의 대(대) EU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배 증가한 1천1백57만달러에 이른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