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미국의 투자기관인 JP모건과 합작해 설립키로 한 자산관리회사
(AMC) 설립을 백지화했다.

대신 부실자산관리 전문업체인 론스타펀드나 투자기관인 골드만삭스 등 다른
투자기관과 AMC 설립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10일 "JP모건과 합작키로한 AMC 설립안은 의견이 엇갈려 무산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론스타펀드나 골드만삭스 GE캐피털 등 다른 투자기관과 AMC
합작설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은은 그동안 부실자산처리를 전담하는 AMC 설립을 외국기관과 합작해 설립
키로 하고 JP모건과 합작방안을 논의해 왔다.

그러나 설립조건에 이견이 생겨 결국 합작이 무산됐다.

산은은 새로운 합작파트너와 함께 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AMC를 연내에
설립하고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1조원의 부실자산을 처리할 계획이다.

<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