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세계주식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반독점법 위반 판정으로 크게
출렁거렸다.

1개 기업이 세계주식시장에 줄 수 있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 지 그 위력을
보여준 하루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주도하는 소위 "윈텔"사이클이 현재까지 미국
하이테크 산업의 장기호황을 견인해 왔다는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대한
부정적인 판정은 비록 최종적인 판결이 아니라 할 지라도 주식시장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8일 미국주식시장 개장전 S&P500 선물은 1%이상 하락했으며 이날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주요시장도 같은 이유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정작 미국시장은 이내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번 판정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단기 수익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분석때문이다.

기업의 내재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케 하는 대목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