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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플라자] LG, 미국 제니스 회생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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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TV메이커 제니스(Zenith)사가 LG전자의 1백% 단독출자회사로 전환된다.

    특히 이 회사는 지금까지 TV제조 중심회사에서 TV제품에 대한 마케팅 유통
    연구개발만을 전담하는 회사가 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법원은 제니스가 지난 8월 미국
    파산법 11조에 따라 신청한 PPR(기업회생계획)프로그램을 승인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따라 제니스는 LG전자가 갖고 있는 57%(95년 인수가액 3억6천6백만달러)
    의 주식을 포함한 기존 주식을 전부 소각하게 된다.

    또 LG전자는 제니스에 대한 채권 3억6천7백만달러(매출채권, 리스자산
    보증금, 대지급금)중 2억달러를 신규 자본금으로 전환, 1백% 자회사로 바꿀
    계획이다.

    LG는 채권액중 나머지는 제니스사 소유의 멕시코 레이노사 공장을 인수
    (4천2백만달러)하고 1억2천5백만달러는 신규채권으로 갖게 된다.

    <>제니스 구조조정 내용 =제니스는 지난해 5월 대규모 적자로 법원에
    자발적 파산(국내법으론 법정관리와 화의의 중간)을 신청했다.

    이를위해 기업회생계획(PPR)을 세우고 채권단과의 협의 및 제조부문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채권단과는 지난 8월중 회사채(1억3백만달러)를 50% 탕감하고 상환기간을
    2009년까지 연장키로 했다.

    전환사채의 전환권도 삭제키로 채권단과 합의했다.

    특히 제조부문 구조조정을 위해 미국 일리노이주 글랜뷰의 본사건물,
    맬로스파크의 브라운관 공장, 멕시코의 치와와 네트워크공장 및 후아레스
    프로젝션 TV공장, 마타모르스 부품공장을 매각했다.

    멕시코의 레이노사 TV공장은 LG전자에 넘겨주었다.

    이를 통해 제니스 임직원은 95년 LG전자 인수당시 2만명에서 현재는
    5%수준인 9백명으로 줄어들었다.

    LG전자는 이 과정에서 엄청난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

    <>마케팅 연구개발중심의 제니스 =제니스는 구조조정으로 비제조, 연구개발
    및 마케팅 유통 전문의 초미니 회사로 바뀐다.

    특히 적자 요인이던 제조 부문을 털어냄으로써 재무구조가 건실한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니스는 과거 주제품인 TV와 브라운관이 미국 지역에서 공급과잉으로 인해
    판매가가 계속 떨어짐으로써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 기대를 걸었던 디지털TV 시장 형성도 지연돼 적자가 누적되는 요인이
    됐다.

    그러나 앞으론 LG전자가 생산한 디지털TV를 팔고 디지털TV관련 연구를 하는
    회사로 변신하게 되는 것이다.

    LG관계자는 제니스 브랜드가 미국과 유럽에서 인지도(미국TV시장 점유율
    10%)가 높아 회생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미국과 한국의 디지털TV 전송규격 표준인 VSB원천특허 보유업체
    라는 점에서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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