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기공이 한강구조조정기금으로부터 80억원을 유치해 부채비율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박도문 대원기공 회장은 "이달 15일 8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전환사채(CB)
를 발행해 미국 스커더사가 운용하는 한강구조조정기금이 전량 인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발행조건은 만기 2002년 12월 31일, 표면금리 4%이며 전환가격은 주당
1만4천5백원으로 결정됐다.

전환사채는 사채가 발행된 지 1년후부터 가능하다.

대원기공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단기차입금상환에 전액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말 2백9%였던 부채비율을 올 연말까지 1백30% 이하로
낮추기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하게 됐다"며 "부채비율을 추가로 낮추기 위해
다음달 중순께 2백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