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7일 연속 상승했다.

벤처지수는 연중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거래대금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9.42 포인트 급등한 211.70으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전주말보다 무려 20.23 포인트 껑충 뛰어오른 339.83로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1조4천3백25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전날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1억4천9백92만주에 달했다.

장초반부터 강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미국 나스닥지수가 3000을 돌파한 이래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코스닥시장에서도 벤처기업들에 매수세가 몰렸다.

벤처종목의 초강세에 힘입어 코스닥지수는 장중한때 215.27을 기록, 연중
최고치를 웃돌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모두 1백32억원어치를 순매수함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기름을 부었다.

오후들어 거래소시장이 약보합세로 마감됐음에도 코스닥시장에서는 지수
상승세는 멈출줄 몰랐다.

하나로통신이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모처럼 초강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전주말만해도 하나로통신을 내다팔았으나 이날은 하나로통신을
22만주 이상 순매수했다.

가격이 너무 내렸다는 인식이 퍼진데다 인터넷 업체들의 주가가 모두 급등
하면서 하나로통신의 성장성도 새삼스럽게 부각됐다.

텔슨전자도 외국인들이 34만주 이상 순매수한데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코스닥 상승세의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를 비롯해
골드뱅크 디지탈임팩트 인터파크 인터링크시스템 등 인터넷 관련주가 모조리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 텔슨전자를 비롯해 미국 GTE사와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시작한 새롬기술,
국내 최대의 키보드 제작업체인 비티씨정보통신, 의료소프트제작업체인
비트컴퓨터 등 정보통신 관련주도 모두 상한가 대열에 끼었다.

이들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다른 업종에도 매기가 확산되면서 원익 아토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반도체주들도 대부분 강세를 기록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