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가 합동으로 한빛은행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섰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8일 "오늘 금감원 직원 3~4명과 예보직원 2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한빛은행에 투입됐다"며 "이번 점검은 오는 13일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가 검사요원을 직접 보내 점검을 하는 것은 한빛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 관계자는 "한빛은행이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와
그동안의 서면보고가 사실인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며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빛은행이 대우 부실문제가 공식화되기 몇달 전에 대우에 여신을 늘린
것이 이번 조사와 관련돼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김인식 기자 sskis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