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한지붕 8개 계열사' .. 금융지주회사 향후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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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이 국내 처음으로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키로 하면서 계열
금융기관들의 경영권 구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양은 이달안에 세부 방안을 정한 뒤 연말이나 내년초까지는 지주회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현재 동양그룹 계열 금융기관및 금융회사는 동양증권 동양종합금융
동양생명보험 동양오리온투자신탁 동양카드 동양창업투자 동양선물
동양캐피탈(옛 동양파이낸스) 등 모두 8개다.
이들 계열사의 주식은 주력 기업인 동양시멘트를 비롯해 각 금융 계열사가
순환출자 형식으로 보유, 지분관계가 복잡하다.
앞으로 동양시멘트가 동양종금 주식 5백70여만주(지분율 10.9%)를 우선
출자하는 방식으로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면 이 경영지배구조는 단순해진다.
동양시멘트가 금융지주회사의 대주주가 되고 금융지주회사가 다른 금융
계열사의 대주주가 되는 방식으로 소유구조가 바뀌기 때문이다.
향후 금융지주회사는 추가로 자금을 확보해 금융계열사 지분 확보에 나서게
된다.
이 경우 금융지주회사는 동양증권 동양종금 동양생명 동양오리온투신
동양카드 동양캐피탈의 소유경영권을 갖게 된다.
동양선물과 동양창업투자는 각각 동양증권(지분율 57%)과 동양종금(지분율
1백%)의 자회사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지주회사와 금융계열사들의 경영은 그룹내 다른 제조업체 경영과는
독립된 가운데 전문경영인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조왕하 동양그룹 구조조정본부장겸 동양종금 부회장은 "제조업체와 금융을
함께 경영해 본 결과 경영위험 요소가 서로 달라 분리경영하는게 바람직
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업자본이 금융회사를 지배하는 것은 무리"라며 "동양의 시도는
다른 그룹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동양의 시도는 다른 재벌들에도 영항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정책에도 호응하는 의미가 있다.
정부도 지주회사 설립을 권하고 있다.
<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
금융기관들의 경영권 구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양은 이달안에 세부 방안을 정한 뒤 연말이나 내년초까지는 지주회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현재 동양그룹 계열 금융기관및 금융회사는 동양증권 동양종합금융
동양생명보험 동양오리온투자신탁 동양카드 동양창업투자 동양선물
동양캐피탈(옛 동양파이낸스) 등 모두 8개다.
이들 계열사의 주식은 주력 기업인 동양시멘트를 비롯해 각 금융 계열사가
순환출자 형식으로 보유, 지분관계가 복잡하다.
앞으로 동양시멘트가 동양종금 주식 5백70여만주(지분율 10.9%)를 우선
출자하는 방식으로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면 이 경영지배구조는 단순해진다.
동양시멘트가 금융지주회사의 대주주가 되고 금융지주회사가 다른 금융
계열사의 대주주가 되는 방식으로 소유구조가 바뀌기 때문이다.
향후 금융지주회사는 추가로 자금을 확보해 금융계열사 지분 확보에 나서게
된다.
이 경우 금융지주회사는 동양증권 동양종금 동양생명 동양오리온투신
동양카드 동양캐피탈의 소유경영권을 갖게 된다.
동양선물과 동양창업투자는 각각 동양증권(지분율 57%)과 동양종금(지분율
1백%)의 자회사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지주회사와 금융계열사들의 경영은 그룹내 다른 제조업체 경영과는
독립된 가운데 전문경영인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조왕하 동양그룹 구조조정본부장겸 동양종금 부회장은 "제조업체와 금융을
함께 경영해 본 결과 경영위험 요소가 서로 달라 분리경영하는게 바람직
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업자본이 금융회사를 지배하는 것은 무리"라며 "동양의 시도는
다른 그룹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동양의 시도는 다른 재벌들에도 영항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정책에도 호응하는 의미가 있다.
정부도 지주회사 설립을 권하고 있다.
<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