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건스 TGI프라이데이스 등 대형 패밀리레스토랑들이 국내에서 축적한
매장운영 노하우등을 중동 일본 등 제3국으로 역수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베니건스는 오는 12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가 수도
두바이에 베니건스 1호점을 오픈하는 것에 맞춰 현지 직원 교육을 위해 5명의
전문 트레이닝팀을 파견한다.

파견될 직원들은 주방 홀 바 등의 매장시설 운영과 교육분야에서 3년 이상
실무경험을 쌓은 베테랑급 트레이너들 중에서 발탁됐다.

이들은 내달 6일까지 두바이에서 머무르면서 현지 직원들에게 매장운영
기법과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항공비 체재비 월급 등은 두바이의 베니건스가 부담하게 된다.

베니건스 이병철대리는"다른 나라에 매장을 오픈할 경우 미국 본사가
훈련팀을 파견하는 게 관례였지만 이번에는 한국 베니건스에 일임을 했다"며
"이는 한국측 파트너의 자질을 인정한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 TGI 프라이데이스도 지난 8월 일본 TGI프라이데이스 1호점 오픈을 위해
4명의 전문 트레이닝팀을 파견, 5주동안 일본 직원들의 교육을 담당했다.

TGI는 이보다 앞서 지난해 2월에도 괌에 5명의 직원을 보내 TGI괌 1호점
오픈에 맞춰 현지 직원들을 교육시킨 바 있다.

외식업계 전문가들은" 외국계 패밀리레스토랑들이 제3국 매장 오픈시 현지
직원의 교육을 한국직원들에게 맡긴 것은 한국 직원들의 우수성과 뛰어난
노하우를 믿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 김수찬 기자 ksc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