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맥주가 새로운 분위기의 CF를 선보였다.

새 광고 컨셉트는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맥주"로 랄랄라 춤을 유행
시켰던 기존 광고와 달리 강인한 인상을 주는게 특징이다.

제작사인 웰콤 관계자는 "OB맥주의 브랜드 인지도와 맛의 우수성은 널리
알려진 상태이기 때문에 맥주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킨다는 전략에 따라
분위기를 바꿨다"고 말했다.

기존 맥주 광고가 제조 공법이나 1차적인 미각에만 의존했다면 새 광고는
마신후 시원한 느낌을 강조했다고.

작열하는 태양아래, 쩍쩍 갈라진 사막위에 한 남자가 목이 타다 못해 가슴
까지 타버릴 듯한 표정으로 서있다.

그 때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며 메마른 땅을 적신다.

"당신의 가슴에 한줄기 소나기가 내립니다. 가슴에 한줄기 OB라거"라는
카피와 함께 남자가 단숨에 맥주를 들이키는 장면이다.

모델은 영화 "약속" "화이트 발렌타인"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 줬던 박신양
이 맡아 모처럼 강하고 터프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