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은 돈될만한 기업을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정받은 주식을
언제 파느냐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자칫 고점매도의 기회를 놓칠 수 있는데다 필요에 따라서는 조기에 팔아
또다른 청약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공모주 청약으로 받은 주식은 과연 언제 파는게 가장 유리할까.

동양증권이 수요예측방식으로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11개 기업의 주가추이와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단기 고점에 도달하는데 평균 14.4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테크처럼 단기고점에 다다르는데 38일 걸린 종목도 있으나 평균적으로
볼때 등록후 14일쯤 되는 날 파는게 가장 유리하다는 얘기다.

분석대상 기업은 디지털임팩트 인터파크 인성정보 새롬기술 삼보정보통신
YTC텔레콤 신일제약 청람 조아제약 미래케이블티비 시공테크 등 11개사다.

동양증권은 발행가대비 등록 시초가와 발행가대비 최고가, 최고가 도달일수
등 3개 항목에 대해 실시했다.

발행가대비 등록시초가 수익률은 평균 12%였다.

발행가대비 최고가를 기준으로 한 투자수익률은 인터파크가 6백33%로 가장
높았다.

인터파크를 제외한 10개 기업의 투자수익률은 1백21.7%로 나타났다.

동양증권은 수요예측이 실시된 이후 기관투자가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시장조성의무가 없어져 등록후 주가하락에 따른 위험이 커지고 수익률도 줄고
있지만 최초수익률은 무위험 수익률로 볼 수 있어 종목에 따라서는 등록후
단기간내에 파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지적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t@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