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한국물류협회는 건설교통부의 후원으로 지난 2일부터
이틀간 물류세미나를 열었다.

또 4일에는 물류관리사 취업설명회를 열어 물류분야에 종사할 인력유치
활동을 벌였다.

5일에는 99물류대상 및 물류연구 우수논문 시상식을 갖는다.

물류세미나 발표문과 우수논문, 물류대상 수상업체의 수상내역 등을
정리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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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물류 전략 ]

홍성욱 < 교통개발연구원 물류연구팀장 >

정보통신과 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전세계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다.

판매도 자연히 영업사원에 의존하지 않고 전자매체를 이용하게 된다.

그러나 온라인 상거래가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데 반해 제품의 배달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수출입에 의존하는 경제구조에서는 물류비용이
높아지게 돼있다.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가 동북아 경제의 역동성을 활용, 경제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물류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동북아물류 중심국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21세기에 세계와 눈높이를 같이하는 글로벌 물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네가지를 목표로 삼을 수 있다.

첫째 화주의 요구에 부응하는 고품격의 맞춤물류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3자 물류"로 불리우는 기업물류업무의 외주추세에 맞춰 화주에 만족을 주는
물류가 돼야한다.

이는 자가 물류가 아닌 물류자체가 사업의 주가 되는 영업물류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둘째 이음새 없는 매끈한 흐름물류와 시공을 초월한 가상공간물류의 구현이
필요하다.

전자상거래시대에 대비한 물류정보화와 이를 뒷받침하는 다빈도.고밀도
수송체계가 갖춰져야 한다.

셋째 시장경제 원리에 충실한 개방물류가 조성돼야 한다.

물류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제도적인 환경, 물류인력의 전문화.
세계화 등이 확보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환경친화적인 녹색물류를 실현하는 것이다.

노동력부족에 대비한 물류기술을 발달시키고 에너지.오염문제에도 적극
대처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