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위원장 한영수)는 오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맹물전투기"
추락사건에 대해 국방부의 보고를 들은 뒤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구성,
사건 실체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3일 "여야 각당에 어떠한 사정이 있더라도 5일 반드시 국방위
회의를 열어 맹물전투기 추락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면서
"한나라당 의원들도 이날 회의에는 참석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특히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단
을 구성할 것이며 조사단은 예천 저유소 등 전국에 산재한 공군의 주요
저유소를 전면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위는 군사비밀이라 할지라도 질의와 답변 등 모든 회의내용과
국방부의 보고내용에 대해서는 모두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형배 기자 khb@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