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연일 강세롤 보이면서 반등장세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최근 대우사태, 투신사문제가 해결조짐을 보이면서 폭발적인 매수세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0%이상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2일에도 4.3% 올랐다.

증권업종지수는 지난 저점이었던 1942.02(10월5일)에서 약 한달만인 2일
현재 2742.54로 껑충 뛰어올랐다.

무려 41.22%나 올랐다.

같은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인 12.46%를 크게 웃돌았다.

증권주 거래량도 1천8백만주에서 5천5백만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LG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등 대형증권사들은 10월의 저점에 비해 2일
현재 4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LG증권은 53.60%, 대우증권은 50.00%, 현대증권은 54.70%, 삼성증권은
44.92%나 급등했다.

증권주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외국인이 가장 먼저 눈을 돌린 곳은 삼성증권.

지난달 22일부터 하루로 빠짐없이 순매수했다.

약 90만주를 순매수했다.

LG증권도 지난달 28일이후 약 40만주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현대증권은 22일부터 연일 순매수를 보였다.

엥도수에즈 WI카증권의 임우택 영업담당이사는 "대우사태여파로 증권주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탓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대거 내다판데다 대우사태가 해결가닥을 잡아가고 있고 실적도
좋아지고 있어 편입비율이 줄어들었던 증권주를 다시 사들이려는 외국인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양증권은 거래대금이 2조원대를 유지할 경우 올회계년도 하반기
(10월~내년 3월)에도 현대증권(3천1백85억원) LG증권(3천5백84억원)
동원증권(2천6백54억원) 삼성증권(1천3백71억원)이 막대한 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대우증권은 대우채 손실분담금등을 감안할 경우 5천1백19억원의 적자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의 조병문 과장은 "증시가 회복세를 보일수록 상승여력은 충분하겠
지만 증권주간에 뚜렷한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사태의 멍에를 벗어난 만큼 개별 증권주별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바탕
으로 적정주가를 찾으려는 노력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