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전문그룹인 클라크가 대우중공업 지게차부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2일 클라크사 고위 관계자는 클라크가 국내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우중공업의 지게차부문 인수를 위해 대우측에 매각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매각 방침이 발표된 조선 등에 비해 지게차부문의 규모가 작아
대우측이 대우의 매각 우선순위에서 제쳐놓고 있으나 협의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현재 대우와 클라크의 국내시장점유율은 클라크가 최근 38%선까지
올라왔고 대우는 45%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방한중인 마틴 도리오 클라크그룹 회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 삼성중공업의 지게차부문을 인수한후 그해 시장점유율이 국내에서
24%에서 29%로,다시 올해는 38%까지 올라가는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만족을 표했다.

창원공장(CMHA)의 매출이 50%이상,이익은 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크는 또 현재 라이선스계약을 통해 사용하고 있는 삼성브랜드를
클라크 브랜드로 통합,국내외 시장에서 클라크로 점차 대체할 계획이다.

또 이달 중순경 부산에 지게차 종합점을 열고 내년에는 이를 2,3곳
더 개점한다는 방침이다.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