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 어디에서나 유선 전화기를 통해 전자메일 내용을 말로 들을
수 있고 음성은 물론 비디오 같은 멀티미디어 메시지를 전자메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첨단 주문형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망을 서울 가양.가좌 전화국에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이 지능망을 이용하면 전화를 건 사람이 일반 유선전화기를 통해 이동전화
처럼 상대방이 통화중 또는 부재중일 때 자동으로 음성사서함과 연결,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또 내년부터는 전자메일로 받은 텍스트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텍스트 투 스피치" 등의 통합메시지 서비스와 비디오 등의 멀티미디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메시지 확인서비스 등도 이용할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말로 전화를 거는 음성인식 정보서비스, 5개 이상의 착신
전화번호 지정기능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한국통신은 착신번호 지정과 음성사서함 등의 서비스는 올해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통합메시지 서비스 등은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개발, 유료 부가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 문희수 기자 mh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