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파세코, 석유난로 세계 1위..시장점유율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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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이 석유난로로 세계시장을 제패했다.
석유난로 전문생산업체 파세코(대표 유병진)는 작년부터 유럽에 대한 수출이
부쩍 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35%)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97년 이전엔 세계시장 점유율이 20%정도였다.
파세코는 올들어 3천만달러어치의 석유난로를 수출했다.
작년 수출실적은 1천9백만달러.
수출국은 93년 중동지역 5개국에서 97년 15개국, 올들어선 캐나다 러시아를
포함해 27개국으로 늘어났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시장에서는 진출 5년만에 60%를 점유한 최대업체로 우뚝
섰다.
유병진 사장은 지난 80년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가스가 석유를 대체하면서 석유난로 업체의 도산이 이어지던 때였다.
그러나 유 사장은 세계시장을 보았다.
단독주택이 많은 미국 유럽에서는 보조난방기구로 석유난로가 여전히
애용되고 있었다.
당시 세계시장은 일본업체가 장악했다.
그는 석유난로 제조업 이전엔 석유난로에 쓰이는 심지를 만들었다.
파세코가 수출 물꼬를 연 것은 지난 94년 미국의 UL마크를 획득하면서
부터다.
품질 가격 납기준수 등 3가지 경쟁력을 확보한 덕분에 인기를 끌었다.
수출이 급신장한 것은 작년 4월 프랑스의 NF마크를 따면서 유럽에 본격
진출했기 때문.
공기중 산소가 부족해지고 난로가 과열되는 것을 막는 장치와 일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버너를 사용해야 이 인증마크를 딸 수 있다.
당시 이 문제를 가장 경제적으로 해결할 특허기술은 벨기에 기술자가 갖고
있었다.
일본업체들도 로열티를 내고 그 기술을 사용했다.
후발주자인 유 사장은 더 나은 방식을 개발키로 했다.
마침내 기존 제품의 단점을 개선한 기술을 찾아냈다.
형상기억합금을 이용, 소화장치를 개발한 것이다.
세라믹도료도 자체개발했다.
로열티를 낼 필요가 없으므로 대당 9달러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매출액의 6~7%를 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였다.
앞으로 연구개발투자 비중을 10%로 높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석유난로 수출호조로 올해 매출이 6백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작년(4백25억원)에 비해 44% 증가하는 것이다.
유 사장은 "오는 2001년 연간 매출액을 1천억원으로 끌어올리고 석유난로
세계시장의 70%를 장악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근 글로벌기업의 이미지를 위해 상호를 우신전자에서 파세코로 바꾸었다.
(0345)492-8348
< 오광진 기자 kjo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일자 ).
석유난로 전문생산업체 파세코(대표 유병진)는 작년부터 유럽에 대한 수출이
부쩍 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35%)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97년 이전엔 세계시장 점유율이 20%정도였다.
파세코는 올들어 3천만달러어치의 석유난로를 수출했다.
작년 수출실적은 1천9백만달러.
수출국은 93년 중동지역 5개국에서 97년 15개국, 올들어선 캐나다 러시아를
포함해 27개국으로 늘어났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시장에서는 진출 5년만에 60%를 점유한 최대업체로 우뚝
섰다.
유병진 사장은 지난 80년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가스가 석유를 대체하면서 석유난로 업체의 도산이 이어지던 때였다.
그러나 유 사장은 세계시장을 보았다.
단독주택이 많은 미국 유럽에서는 보조난방기구로 석유난로가 여전히
애용되고 있었다.
당시 세계시장은 일본업체가 장악했다.
그는 석유난로 제조업 이전엔 석유난로에 쓰이는 심지를 만들었다.
파세코가 수출 물꼬를 연 것은 지난 94년 미국의 UL마크를 획득하면서
부터다.
품질 가격 납기준수 등 3가지 경쟁력을 확보한 덕분에 인기를 끌었다.
수출이 급신장한 것은 작년 4월 프랑스의 NF마크를 따면서 유럽에 본격
진출했기 때문.
공기중 산소가 부족해지고 난로가 과열되는 것을 막는 장치와 일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버너를 사용해야 이 인증마크를 딸 수 있다.
당시 이 문제를 가장 경제적으로 해결할 특허기술은 벨기에 기술자가 갖고
있었다.
일본업체들도 로열티를 내고 그 기술을 사용했다.
후발주자인 유 사장은 더 나은 방식을 개발키로 했다.
마침내 기존 제품의 단점을 개선한 기술을 찾아냈다.
형상기억합금을 이용, 소화장치를 개발한 것이다.
세라믹도료도 자체개발했다.
로열티를 낼 필요가 없으므로 대당 9달러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매출액의 6~7%를 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였다.
앞으로 연구개발투자 비중을 10%로 높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석유난로 수출호조로 올해 매출이 6백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작년(4백25억원)에 비해 44% 증가하는 것이다.
유 사장은 "오는 2001년 연간 매출액을 1천억원으로 끌어올리고 석유난로
세계시장의 70%를 장악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근 글로벌기업의 이미지를 위해 상호를 우신전자에서 파세코로 바꾸었다.
(0345)492-8348
< 오광진 기자 kjo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