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마당] '기은캐피탈 양철석 팀장'.."경영자 자질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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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캐피탈 투자부 양철석(36) 팀장에겐 몇 가지 투자원칙이 있다.
한 기업에 투자하더라도 제대로 하자는 게 제1원칙.
"국내 벤처캐피털의 문제점중 하나는 투자 이후에 사후관리가 부실하다는
점입니다. 마케팅 홍보 자금관리 등에서 열세에 놓여 있는 벤처기업들로서는
투자를 받고난 다음에 오히려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양 팀장은 자신이 투자한 벤처기업을 위해 홍보요원 영업사원이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팔을 걷어붙이고 직접 돕기도 하고 법률 세제 회계 특허 등 각 분야의
유능한 전문가를 해당 기업에 소개하는 역할에도 적극적이다.
투자 대상 벤처기업에게 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여러 요소중에서 양 팀장이 제일 우선하는 것은
경영자의 자질과 능력이다.
갓 생겨난 벤처기업일수록 경영자 비중이 높다는 것.
그는 기업의 성공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사장의 주변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평가에 귀를 곧추세운다.
사장과 한번쯤 술자리를 갖는 것도 판단에 도움을 준다.
벤처기업에 대한 심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양 팀장이 출근하는 곳은
기은캐피탈이 아니라 투자 대상 업체로 바뀐다.
길게는 1주일 정도 노트북을 들고 해당 업체로 출근한다.
사장에서부터 실무직원까지 거의 모든 사람을 만나서 꼼꼼한 심사를 한다.
"걸어다니는 30억원"
벤처캐피털 업계 사람들이 양 팀장에게 붙여준 별명이다.
매주 수요일 기은캐피탈에서 열리는 벤처기업 사업설명회와 그가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해 대규모 컨소시엄 투자를 주도하기 때문이다.
양 팀장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91년 기은캐피탈에 입사했다.
대부분의 벤처캐피털리스트가 상경계나 이공계 출신인데 비해 그는 법학을
전공했다.
초기엔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주경야독하는 노력으로 네트워크장비 광통신장비 분야 전문가로
자리잡았다.
원칙에 따른 심사와 남다른 노력으로 양 팀장은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투자한 한아시스템 오피콤 등 5개 벤처기업이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청구한 것.
내년에도 10여개 기업이 코스닥에 등록될 예정이다.
그는 올해 총 1백50억원을 투자해 1백5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업무만 올해로 7년째인 양 팀장은 "미국 벤처캐피털리스트들처럼
벤처산업을 리드할 수 있는 벤처캐피털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02)554-3131
<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일자 ).
한 기업에 투자하더라도 제대로 하자는 게 제1원칙.
"국내 벤처캐피털의 문제점중 하나는 투자 이후에 사후관리가 부실하다는
점입니다. 마케팅 홍보 자금관리 등에서 열세에 놓여 있는 벤처기업들로서는
투자를 받고난 다음에 오히려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양 팀장은 자신이 투자한 벤처기업을 위해 홍보요원 영업사원이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팔을 걷어붙이고 직접 돕기도 하고 법률 세제 회계 특허 등 각 분야의
유능한 전문가를 해당 기업에 소개하는 역할에도 적극적이다.
투자 대상 벤처기업에게 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여러 요소중에서 양 팀장이 제일 우선하는 것은
경영자의 자질과 능력이다.
갓 생겨난 벤처기업일수록 경영자 비중이 높다는 것.
그는 기업의 성공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사장의 주변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평가에 귀를 곧추세운다.
사장과 한번쯤 술자리를 갖는 것도 판단에 도움을 준다.
벤처기업에 대한 심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양 팀장이 출근하는 곳은
기은캐피탈이 아니라 투자 대상 업체로 바뀐다.
길게는 1주일 정도 노트북을 들고 해당 업체로 출근한다.
사장에서부터 실무직원까지 거의 모든 사람을 만나서 꼼꼼한 심사를 한다.
"걸어다니는 30억원"
벤처캐피털 업계 사람들이 양 팀장에게 붙여준 별명이다.
매주 수요일 기은캐피탈에서 열리는 벤처기업 사업설명회와 그가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해 대규모 컨소시엄 투자를 주도하기 때문이다.
양 팀장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91년 기은캐피탈에 입사했다.
대부분의 벤처캐피털리스트가 상경계나 이공계 출신인데 비해 그는 법학을
전공했다.
초기엔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주경야독하는 노력으로 네트워크장비 광통신장비 분야 전문가로
자리잡았다.
원칙에 따른 심사와 남다른 노력으로 양 팀장은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투자한 한아시스템 오피콤 등 5개 벤처기업이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청구한 것.
내년에도 10여개 기업이 코스닥에 등록될 예정이다.
그는 올해 총 1백50억원을 투자해 1백5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업무만 올해로 7년째인 양 팀장은 "미국 벤처캐피털리스트들처럼
벤처산업을 리드할 수 있는 벤처캐피털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02)554-3131
<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