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들 사이에서 댄스오락기 DDR(댄스 댄스 레볼루션)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DDR은 경쾌한 유행곡을 들으며 모니터 화면에 나오는 지시대로 발판에 있는
표지를 밟는 게임기.

얼마전부터 오락실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게임기를 벤처기업들이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앞다퉈 사무실에 설치하고 있다.

여성 전용 고급 포털사이트(www.iolady.co.kr)를 운영하는 IOI커뮤니티의
김도연(29) 사장은 최근 사무실 한쪽에 DDR을 들여놓았다.

직원 대부분이 20대인 만큼 반응은 폭발적.

점심 저녁 식사후엔 거의 매일 "댄스 경연대회"가 열릴 정도라고.

김 사장은 "직원 단합대회를 자주 열 만한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DDR이
회사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고 있다"며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야
하는 직원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