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강한 중년을) '노인성 난청' .. 신경과민 동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예전에는 가는 귀가 먹으면 그대로 지내다 삶을 마감했다.
하지만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성능이 좋은 보청기를 끼고 편안한 노후를
즐기는 노인이 많아졌다.
통계에 따르면 65~74세 노인의 25%, 75세이상 노인의 50%가 청각장애를
느끼고 있다.
노인성 난청의 원인과 치료법을 박문서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임현호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난청의 진행과 원인 =대개는 40세부터 청력이 나빠지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1초에 4천~8천 사이클의 고음역에서 난청이 생겨 잘 모르고
지낸다.
하지만 50세가 넘어서면 점차 대화수준인 2백50~3천 사이클의 음역까지
안들리기 시작해 그때서야 청력이 떨어진 것을 알게 된다.
정상청력은 25dB 단위까지 들을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청각은 젊어서 강도(dB)와 음역(Hz)이 높은 소리를 많이 들을수록 쉽게
손상된다.
난청은 원인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전음성 난청은 소리를 전달하고 증폭시키는 기관인 외이와 중이에 병변이
이뤄진 경우에 생긴다.
외이염 중이염 고막파열 중이경화증(이소골과 고막의 연결부위가 단단해져
음성전달이 방해됨) 등이 원인이다.
대부분 수술이나 일반적인 처치로 청각을 회복할수 있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음향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어 중추신경에 전달하는
기관인 내이와 청신경이 퇴화돼 생긴다.
즉 내이의 달팽이관과 청신경의 세포가 위축되고 퇴화되는 것이다.
내이와 뇌간을 연결하는 신경전도로인 내이신경에도 변성이 와서 난청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소음에 일상적으로 노출되면 달팽이관내의 유모세포가 일그러지고
찢어지면서 혈액순환이 안돼 끝내 청력이 회복되지 않는다.
노인성 또는 소음성 난청, 스트렙토마이신 겐타마이신 등의 이독성 약물에
의한 난청은 감각신경성 난청에 해당한다.
<> 치료및 재활요법 =약물치료 또는 수술치료로 회복이 되지 않을 때에는
보청기를 착용해야 된다.
중이염이나 청신경종양 등은 조기진단으로 밝혀내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어렸을때 감기와 함께 중이염이 왔을때 재빠르게 치료해야 한다.
그래야 만성화되지 않고 청력이 빨리 나빠지는 것을 면할수 있다.
보청기는 원래 전음성 난청에 주로 사용돼 왔으나 최근에는 전자기술의
발달로 감각신경성 난청의 청력개선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순음청각역치(들을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와 불쾌청각역치(귀를
피곤하게 하는 소리중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를 설정, 이를 기준삼아 최적
청취 수준을 결정해 선택한다.
보청기를 처음 착용한 후에는 가청범위와 최적음역이 수시로 변하고 착용감
이 불편해지므로 수시로 병원을 찾아 점검을 받아야 한다.
보청기는 귀걸이형 귀속형 귀고막형 순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특수한 경우에 외이형과 외이도형이 처방되며 상자형은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귀걸이형은 귀뒤에 부착하게 돼있는데 크고 겉에서 보이지만 조절이 쉬워
노인에게 알맞다.
귀속형은 겉에서 잘 안보이나 소리를 충분히 크게 낼수 없고 조절이 약간
어렵다.
귀고막형은 고막 가까이 보청기를 집어넣어 사용하고 뺄때는 실선으로 잡아
당긴다.
되울림과 잡음이 적게 들리는게 단점이고 겉에서 전혀 보이지 않는게 장점
이지만 소리가 너무 작은게 한계다.
외이도형은 귀속형보다 약간 큰 이어폰형태의 보청기.
외이형은 귀바퀴를 2분의 1~3분의 1 가량 덮는데 탈착이 편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많이 처방된다.
일반적으로 보청기는 소형일수록 비싸고 소리가 작게 들리므로 음량 음질
가격 외관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 노인성 난청 =나이가 들어도 수년간 순음청력에는 변화가 없다.
그러나 젊은이들과 비교하면 어음분별력(대화를 이해할수 있는 청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이는 청각신경의 퇴화뿐만 아니라 중추신경의 노화로 청각정보에 대한
해석력이 떨어짐을 의미한다.
주위에 잡음이 심할수록, 고립된 생활을 오래 할수록, 정신적인 고민이
클수록 더욱 악화된다.
난청은 신경질적이고 조급한 기질이 나타나게 만들므로 주위의 배려와 정신
상담치료로 이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일자 ).
하지만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성능이 좋은 보청기를 끼고 편안한 노후를
즐기는 노인이 많아졌다.
통계에 따르면 65~74세 노인의 25%, 75세이상 노인의 50%가 청각장애를
느끼고 있다.
노인성 난청의 원인과 치료법을 박문서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임현호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난청의 진행과 원인 =대개는 40세부터 청력이 나빠지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1초에 4천~8천 사이클의 고음역에서 난청이 생겨 잘 모르고
지낸다.
하지만 50세가 넘어서면 점차 대화수준인 2백50~3천 사이클의 음역까지
안들리기 시작해 그때서야 청력이 떨어진 것을 알게 된다.
정상청력은 25dB 단위까지 들을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청각은 젊어서 강도(dB)와 음역(Hz)이 높은 소리를 많이 들을수록 쉽게
손상된다.
난청은 원인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전음성 난청은 소리를 전달하고 증폭시키는 기관인 외이와 중이에 병변이
이뤄진 경우에 생긴다.
외이염 중이염 고막파열 중이경화증(이소골과 고막의 연결부위가 단단해져
음성전달이 방해됨) 등이 원인이다.
대부분 수술이나 일반적인 처치로 청각을 회복할수 있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음향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어 중추신경에 전달하는
기관인 내이와 청신경이 퇴화돼 생긴다.
즉 내이의 달팽이관과 청신경의 세포가 위축되고 퇴화되는 것이다.
내이와 뇌간을 연결하는 신경전도로인 내이신경에도 변성이 와서 난청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소음에 일상적으로 노출되면 달팽이관내의 유모세포가 일그러지고
찢어지면서 혈액순환이 안돼 끝내 청력이 회복되지 않는다.
노인성 또는 소음성 난청, 스트렙토마이신 겐타마이신 등의 이독성 약물에
의한 난청은 감각신경성 난청에 해당한다.
<> 치료및 재활요법 =약물치료 또는 수술치료로 회복이 되지 않을 때에는
보청기를 착용해야 된다.
중이염이나 청신경종양 등은 조기진단으로 밝혀내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어렸을때 감기와 함께 중이염이 왔을때 재빠르게 치료해야 한다.
그래야 만성화되지 않고 청력이 빨리 나빠지는 것을 면할수 있다.
보청기는 원래 전음성 난청에 주로 사용돼 왔으나 최근에는 전자기술의
발달로 감각신경성 난청의 청력개선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순음청각역치(들을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와 불쾌청각역치(귀를
피곤하게 하는 소리중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를 설정, 이를 기준삼아 최적
청취 수준을 결정해 선택한다.
보청기를 처음 착용한 후에는 가청범위와 최적음역이 수시로 변하고 착용감
이 불편해지므로 수시로 병원을 찾아 점검을 받아야 한다.
보청기는 귀걸이형 귀속형 귀고막형 순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특수한 경우에 외이형과 외이도형이 처방되며 상자형은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귀걸이형은 귀뒤에 부착하게 돼있는데 크고 겉에서 보이지만 조절이 쉬워
노인에게 알맞다.
귀속형은 겉에서 잘 안보이나 소리를 충분히 크게 낼수 없고 조절이 약간
어렵다.
귀고막형은 고막 가까이 보청기를 집어넣어 사용하고 뺄때는 실선으로 잡아
당긴다.
되울림과 잡음이 적게 들리는게 단점이고 겉에서 전혀 보이지 않는게 장점
이지만 소리가 너무 작은게 한계다.
외이도형은 귀속형보다 약간 큰 이어폰형태의 보청기.
외이형은 귀바퀴를 2분의 1~3분의 1 가량 덮는데 탈착이 편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많이 처방된다.
일반적으로 보청기는 소형일수록 비싸고 소리가 작게 들리므로 음량 음질
가격 외관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 노인성 난청 =나이가 들어도 수년간 순음청력에는 변화가 없다.
그러나 젊은이들과 비교하면 어음분별력(대화를 이해할수 있는 청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이는 청각신경의 퇴화뿐만 아니라 중추신경의 노화로 청각정보에 대한
해석력이 떨어짐을 의미한다.
주위에 잡음이 심할수록, 고립된 생활을 오래 할수록, 정신적인 고민이
클수록 더욱 악화된다.
난청은 신경질적이고 조급한 기질이 나타나게 만들므로 주위의 배려와 정신
상담치료로 이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