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수익률이 소폭 올랐다.

1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연8.20%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주말과 같은 연9.02%에 마감했다.

오전장에선 국고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이 적극적으로 매수하지 않는 것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었다

국고채 수익률은 한때 연8.30%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채권시장안정기금이 매수를 시작하자 수익률은 제자리를 찾기 시작
했다.

기금은 이날 1조원 정도의 채권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장에선 주로 BBB급 회사채를, 오후장에선 A급 회사채를 주로 사들였다.

또 장내시장에도 참가, 국고채도 소량 매입했다.

매입금리는 지난 주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현재 시장분위기는 다소 침체한 상태라고 증권사 채권브로커들은 전했다.

회사채 수익률 기준 연8%대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지만 기금이 적극
적인 매입을 꺼리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 관계자는 "펀드매니저들이 심리적으로 쫓기고 있다"고 표현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