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세계증시는 미국에서 불어온 "지속성장의 훈풍"영향으로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주 아시아와 유럽주가는 미국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대부분 올랐다.

이번주에도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증시가 금주에도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주가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유럽및 일본, 아시아
증시도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주 유럽증시는 미국발 훈풍에다 <>프랑스의 9월 실업률 하락 <>유로랜드
경기회복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오름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는 4일의 금융정책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올릴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유럽증시들이 급락세로 돌변할 수 있다.

지난주말 파리증시는 투자자들 사이에 뉴욕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면서
우량주에 대거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이로인해 "CAC40"지수는 장중한때 사상최고치인 4천9백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와 런던증시도 0.8-1.7% 가량 올랐다.

지난주 일본 닛케이주가와 홍콩 항셍지수도 오름세로 마감됐다.

지난 주말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5백28.37엔 오른 1만7천9백42.08엔을
기록, 심리적으로 중요한 1만8천선에 육박했다.

미국이 "중단없는 지속성장"중이라는 외부호재와 오부치 게이조총리가
10조엔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내부호재가 시너지
효과를 낸 덕이다.

이와함께 일본정부가 올해 경제성장 예상치를 당초의 0.5%에서 0.6%로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주가상승의 견인차였다.

전문가들은 일본경제회복세가 강해짐에 따라 이번주에도 도쿄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질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닛케이평균주가가 3주일만에 다시 1만8천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홍콩 항셍지수가 5주만의 최대 상승폭인 3.9% 오른 것을 비롯,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증시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