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광고면톱] 'NO 세일' 브랜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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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으로 의류경기가 좋아지자 할인판매를 외면하는 "노(NO)세일
브랜드"들이 다시 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 90%까지 달했던 주요 백화점 입점 의류업체
들의 세일참가율은 올들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극심한 불황한파로 매출이 곤두박질 하자 정상가 판매를
고집해온 유명 브랜드들이 세일에 대거 참가했지만 올해는 경기회복이 본격화
되면서 이들 브랜드가 노 세일로 돌아서고 있는 것.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해 의류업체 세일참가율은 평균 62%로 지난해(68%)보다
낮아졌다.
특히 지난해 51.1%와 83.5%였던 여성과 남성의류 세일참가율은 각기 42.1%와
77.5%로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
현대백화점 본점도 지난해 4월 88.2%에 달했던 의류업체 세일참가율이 올
4월에는 74%로 14.2% 포인트나 감소했다.
20~30대 직장여성들을 겨냥한 캐릭터 캐주얼 여성의류도 세일참가율이
지난해 7월 91.7%에서 올해는 81.3%로 떨어졌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패션관도 의류제품 세일참가율이 지난해 65%에서
올해 52%로 줄어들었다.
여성복중 대표적인 노 세일 브랜드로는 오브제 타임 XIX 오즈세컨을, 남성복
에서는 닥스 골프 CP컴퍼니 인터메조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온앤온 지지배 텔레그라프 등은 작년 세일에 참여했으나 올 가을에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다시 노세일로 돌아섰다.
이들 브랜드의 특징은 중가 이상의 비교적 높은 값을 고수하면서도 고급스런
이미지를 앞세워 탄탄한 고정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노 세일 브랜드업체의 한 관계자는 "고객들이 굳이 세일을 기다렸다가
구입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굳이 가격을 낮춰
이미지를 깎을 필요가 있냐"고 반문했다.
노 세일 업체들은 세일에 불참하는 대신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년에 두차례씩 정상 판매가격보다 값이 싼 기획상품을
내놓는 방편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활황 분위기 속에 고가의 수입라이선스 의류
등은 원단이 달려 물건을 못 만든다는 소문까지 돈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노 세일로 돌아서는 브랜드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윤성민 기자 sm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
브랜드"들이 다시 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 90%까지 달했던 주요 백화점 입점 의류업체
들의 세일참가율은 올들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극심한 불황한파로 매출이 곤두박질 하자 정상가 판매를
고집해온 유명 브랜드들이 세일에 대거 참가했지만 올해는 경기회복이 본격화
되면서 이들 브랜드가 노 세일로 돌아서고 있는 것.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해 의류업체 세일참가율은 평균 62%로 지난해(68%)보다
낮아졌다.
특히 지난해 51.1%와 83.5%였던 여성과 남성의류 세일참가율은 각기 42.1%와
77.5%로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
현대백화점 본점도 지난해 4월 88.2%에 달했던 의류업체 세일참가율이 올
4월에는 74%로 14.2% 포인트나 감소했다.
20~30대 직장여성들을 겨냥한 캐릭터 캐주얼 여성의류도 세일참가율이
지난해 7월 91.7%에서 올해는 81.3%로 떨어졌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패션관도 의류제품 세일참가율이 지난해 65%에서
올해 52%로 줄어들었다.
여성복중 대표적인 노 세일 브랜드로는 오브제 타임 XIX 오즈세컨을, 남성복
에서는 닥스 골프 CP컴퍼니 인터메조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온앤온 지지배 텔레그라프 등은 작년 세일에 참여했으나 올 가을에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다시 노세일로 돌아섰다.
이들 브랜드의 특징은 중가 이상의 비교적 높은 값을 고수하면서도 고급스런
이미지를 앞세워 탄탄한 고정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노 세일 브랜드업체의 한 관계자는 "고객들이 굳이 세일을 기다렸다가
구입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굳이 가격을 낮춰
이미지를 깎을 필요가 있냐"고 반문했다.
노 세일 업체들은 세일에 불참하는 대신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년에 두차례씩 정상 판매가격보다 값이 싼 기획상품을
내놓는 방편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활황 분위기 속에 고가의 수입라이선스 의류
등은 원단이 달려 물건을 못 만든다는 소문까지 돈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노 세일로 돌아서는 브랜드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윤성민 기자 sm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