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등에서 아파트 중도금을 빌리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을
받을 때는 연대보증인을 세우지 않아도 된다.

신용보증기금은 1일부터 아파트 중도금대출 보증때연대보증인을 없앤다고
31일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연간소득이 2천만원 이상이거나 아파트 시공회사 등에서 보증
하지 않으면 별도 연대보증인을 세워야 했다.

기금은 또 하나은행을 주택보증업무 위탁 시행기관으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객이 신용보증기금을 방문하지 않고 해당 은행에서 직접 주택관련
보증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은 주택 국민 평화 한미은행과 국민주택기금 등 모
두 6개 기관으로 늘어났다.

전산시스템을 개발중인 조흥 한빛은행 등과도 조만간 업무협약을 맺을 방침
이다.

기금은 아울러 전세가격이 비싼 서울.경기지역과 부산 광주 인천 등 광역시
에서 보증금이 2천만원 초과 3천만원 이하인 집을 전세로 빌릴 경우 보증금
의 70%까지 대출보증해 주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연간소득 범위내에서 50%까지만 보증했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9월말 현재 주택보증을 이용하고 있는 개인은 모두 48
만명으로 보증금액은 7조1천9백5억원이라고 밝혔다.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