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가이드] 금융 : 증권사, 연내 700명 대거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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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은 연말까지 7백명이상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극심한 불황으로 채용을 자제했던 증권사들이 올해는 증시호황으로
일손이 부족해지면서 채용규모를 대폭 늘려잡고 있다.
증권사들이 올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낼 것이란 전망도 채용규모를
늘려잡는데 유리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60명을 신규채용했던 대신증권은 올 하반기에는 각각
1백5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을 한명도 뽑지 않았던 LG SK 동부 서울
한빛 한진투자 등도 올 하반기에는 각각 50여명 안팎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나머지 증권사들도 회사별로 20~1백여명의 인원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않은 증권사들이 채용규모를 크게 늘릴
여지도 있어 증권업계의 채용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증권사들의 취업규모가 늘어나긴 했지만 취업문을 뚫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증권사에 대한 선호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져
취업경쟁률이 만만치 않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신규직원 모집공고를 낸 굿모닝증권의 경우 60~1백여명의 신규직원을
뽑을 예정이지만 입사원사를 낸 응시자수는 1만여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이 1백대 1을 웃도는 것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오행근 대신증권 인사과장은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증권맨"은 유망직업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며 "증권사들이 작년보다 채용인원을 늘렸지만
증권사 취업 경쟁률은 오히려 작년보다 더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증권사 채용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정식직원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에는 증권사의 영업활동이 위축된 탓에 인턴사원을 제외하곤 채용규모가
별로 크지 않았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취업문을 뚫기도 힘들었지만 막상 취직을 해도 인턴사원
이라는 신분 때문에 장래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작년에 채용된 인턴사원들은 대부분 올 상반기에 정식직원으로 전환됐다.
증시 활황으로 증권사들의 일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대다수 증권사들은 작년에 뽑은 직원만으로는 늘어나는 업무를 감당하기
힘들어 올 상반기에도 많은 인원을 추가로 채용했다.
현대증권의 경우 올 9월까지 영업직 상담직 등을 모두 포함해 4백20여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했다.
정시채용이나 그룹별 채용 외에 수시채용이나 증권사 차원에서의 채용이
늘고 있는 점도 뚜렷한 특징중 하나다.
과거에는 정시채용이나 그룹별 채용을 통해 인력의 대부분을 충원했다.
그러나 올해들어서는 경력직을 중심으로 수시채용 규모가 늘어났다.
반면 그룹별로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는 경우는 줄어들었다.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인력 수요가 생기는 즉시 사람을 뽑고 있다.
증권사들은 바쁘게 돌아가는 업무로 인해 정시채용이나 그룹공채 때까지
여유있게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직원을 뽑는 경우가 늘고 있다.
때문에 올해 그룹공채를 통해 증권사 인력을 뽑는 곳은 한화 동부 등 일부에
불과하다.
증권사들의 신입사원 채용은 주로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이뤄진다.
1차면접은 부장급의 실무자 면담이고 2차면접은 임원급 면접인 경우가 많다.
토익점수나 토플점수 등 외국어 능력은 참고사항으로만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세부사항은 증권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난다.
굿모닝증권은 집단토론과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세미나 결과를 중시해
신입사원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대신증권은 영어 상식 등 종합교양시험을 치를 예정이며 전산직 지원자에
한해 영어능력을 우대할 계획이다.
동양증권은 상경계열 졸업생만을 대상으로 채용시험을 치른다.
현대증권은 전역장교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을 실시한다는 내부방침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72년 1월 1일 이후(4년제 대졸 기준) 출생한 사람을
대상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굿모닝 한화 등의 연령제한은 71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이며 현대는
73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하는 등 조금씩 차이는 있다.
대학원 졸업자는 대학원 재학 기간(2년)이 인정된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
지난해 극심한 불황으로 채용을 자제했던 증권사들이 올해는 증시호황으로
일손이 부족해지면서 채용규모를 대폭 늘려잡고 있다.
증권사들이 올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낼 것이란 전망도 채용규모를
늘려잡는데 유리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60명을 신규채용했던 대신증권은 올 하반기에는 각각
1백5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을 한명도 뽑지 않았던 LG SK 동부 서울
한빛 한진투자 등도 올 하반기에는 각각 50여명 안팎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나머지 증권사들도 회사별로 20~1백여명의 인원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않은 증권사들이 채용규모를 크게 늘릴
여지도 있어 증권업계의 채용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증권사들의 취업규모가 늘어나긴 했지만 취업문을 뚫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증권사에 대한 선호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져
취업경쟁률이 만만치 않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신규직원 모집공고를 낸 굿모닝증권의 경우 60~1백여명의 신규직원을
뽑을 예정이지만 입사원사를 낸 응시자수는 1만여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률이 1백대 1을 웃도는 것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오행근 대신증권 인사과장은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증권맨"은 유망직업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며 "증권사들이 작년보다 채용인원을 늘렸지만
증권사 취업 경쟁률은 오히려 작년보다 더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증권사 채용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정식직원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에는 증권사의 영업활동이 위축된 탓에 인턴사원을 제외하곤 채용규모가
별로 크지 않았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취업문을 뚫기도 힘들었지만 막상 취직을 해도 인턴사원
이라는 신분 때문에 장래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작년에 채용된 인턴사원들은 대부분 올 상반기에 정식직원으로 전환됐다.
증시 활황으로 증권사들의 일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대다수 증권사들은 작년에 뽑은 직원만으로는 늘어나는 업무를 감당하기
힘들어 올 상반기에도 많은 인원을 추가로 채용했다.
현대증권의 경우 올 9월까지 영업직 상담직 등을 모두 포함해 4백20여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했다.
정시채용이나 그룹별 채용 외에 수시채용이나 증권사 차원에서의 채용이
늘고 있는 점도 뚜렷한 특징중 하나다.
과거에는 정시채용이나 그룹별 채용을 통해 인력의 대부분을 충원했다.
그러나 올해들어서는 경력직을 중심으로 수시채용 규모가 늘어났다.
반면 그룹별로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는 경우는 줄어들었다.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인력 수요가 생기는 즉시 사람을 뽑고 있다.
증권사들은 바쁘게 돌아가는 업무로 인해 정시채용이나 그룹공채 때까지
여유있게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직원을 뽑는 경우가 늘고 있다.
때문에 올해 그룹공채를 통해 증권사 인력을 뽑는 곳은 한화 동부 등 일부에
불과하다.
증권사들의 신입사원 채용은 주로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이뤄진다.
1차면접은 부장급의 실무자 면담이고 2차면접은 임원급 면접인 경우가 많다.
토익점수나 토플점수 등 외국어 능력은 참고사항으로만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세부사항은 증권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난다.
굿모닝증권은 집단토론과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세미나 결과를 중시해
신입사원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대신증권은 영어 상식 등 종합교양시험을 치를 예정이며 전산직 지원자에
한해 영어능력을 우대할 계획이다.
동양증권은 상경계열 졸업생만을 대상으로 채용시험을 치른다.
현대증권은 전역장교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을 실시한다는 내부방침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72년 1월 1일 이후(4년제 대졸 기준) 출생한 사람을
대상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굿모닝 한화 등의 연령제한은 71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이며 현대는
73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하는 등 조금씩 차이는 있다.
대학원 졸업자는 대학원 재학 기간(2년)이 인정된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