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밀레니엄 시대엔 어떤 직종이 각광받게 될까.

취업전문가들은 "21세기엔 정보화와 관련된 전문직종들이 유망직업의 선두
자리에 올라서게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중구 취업컨설턴트(월간 리크루트)는 이와관련, "정보통신업종에서
앞으로 5년간 국내에서만 소프트웨어 8만7천명, 하드웨어 17만7천명 등 총
40만명의 신규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정보검색사,정보의 자문 역할을 하는 정보컨설턴트, 컴퓨터 및
네트워크 설계와 자료를 검색하는 정보시스템분석가, 홈페이지 디자이너인
홈디자이너 등이다.

이들은 현재도 인기를 구가하지만 앞으로도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인터넷컨설턴트, 웹마스터, 자료처리시스템분석가, 시스템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시스템컨설턴트, 네트워크전문가,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정보통신기기조작원 등도 떠오르는 유망직종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21세기엔 금융분야에서도 유망직종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중구 취업컨설턴트는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증권분석가들이 인기직종으로
떠오른 가운데 인력부족 현상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쪽에선 선물거래사 외환딜러 증권중개인 펀드매니저 보험중개인
보험계리인 등이 21세기 유망한 직종이자 자격으로 지적된다.

뉴밀레니엄시대에 지식기반 산업을 이끌 첨단직업들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광신소재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로봇 우주 해양 생명공학 부가통신망 등과
관련된 연구소나 기업은 채용인력 확보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메커트로닉스 기사의 경우 내년까지 6만9천여명의 인력이 요구되는데도
현재 관련 대졸자수는 1만여명에 지나지 않고 있다.

환경문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대체에너지 개발과 관련된 직업도 주목
받는다.

공해방지장치제조, 환경지원, 재활용, 오염방지업 등이 유망한 자격증이자
취업 인기직종군이 되고 있다.

이와함께 생활의 질을 중요시하는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패션과 디자인
관련 직업과 자격 등도 부상하고 있다.

패션디자이너 텍스타일디자이너 디스플레이어 패션코디네이터 등이다.

이들도 인기직종으로 떠오르며 최근 인력의 부족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광고업종도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21세기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취업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그래픽디자이너 컴퓨터카피라이터 인터넷프로듀서 등 광고제작부문은 인력
부족으로 스카우트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형편이라고 이중구 취업
컨설턴트는 전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