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홈] (생활속의 '차' 이야기) '차밭 기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에는 남해안과 제주도 등지에 녹차밭이 흩어져 있다.
녹차밭은 국내에서 보기드문 이국적 풍경을 갖춰 차에 대한 새로운 감흥을
느껴볼 수 있다.
차밭은 조선조 초 부터 사찰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조성돼 왔으나 기업이
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70년대 말부터 대규모 차밭이 조성됐다.
차밭을 찾아보면 다른 여행지나 관광지에서 보지 못한 색다른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다.
제주도를 관광할 기회가 생기면 이름난 곳을 벗어나 한번쯤 차밭을 찾아
보자.
도순다원 서광다원 한남다원 등이 있다.
도순다원은 한라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
국내에서 차 생산을 하는데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을 받는 이곳은 10만평
규모로 83년부터 차를 생산하고 있다.
다원 중간에는 맑고 깨끗한 강정천이 흐르고 팔만 뻗으면 한라산 정상이
닿을 정도로 가깝게 느껴진다.
서귀포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제주도 녹차 밭은 육지에서 유명한 보성이나 화개 지역과 달리 주변에
오염원이 없어 맑고 깨끗한 녹차 생산이 가능하다.
한라산 정상은 4월 중순에도 흰눈으로 덮여 녹색으로 뒤덮인 넓은 녹차밭은
연녹색의 어린 새순이 봄바람에 흔들려 장관을 이룬다.
서광다원에는 역사가 살아 있다.
조선시대 명필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이 유배생활을 하면서 차로 외로움과
고통을 달랬던 곳이다.
서광은 16만평 규모로 국내 최대 차밭이며 생산량도 가장 많다.
이곳은 원래 잡목이 우거진 돌밭으로 흙보다 돌이 많아 차밭으로 부적합
했다.
지난 83년부터 개간을 시작해 3년만인 85년 녹차 묘목 1백만그루를 심어
녹차 생산에 성공했다.
육지에서 차밭을 보려면 전남 강진이나 해남을 찾으면 된다.
강진에는 월출산 다원이 있다.
월출산은 남한의 금강산으로 불릴 만큼 산세가 뛰어나 예부터 산 주변
사찰을 중심으로 차나무가 재배됐다.
특히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생활을 했던 월남사라는 사찰을 중심으로
차밭이 조성돼 자연적인 아름다움이 배어 있다.
<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 도움말 = (주)태평양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
녹차밭은 국내에서 보기드문 이국적 풍경을 갖춰 차에 대한 새로운 감흥을
느껴볼 수 있다.
차밭은 조선조 초 부터 사찰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조성돼 왔으나 기업이
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70년대 말부터 대규모 차밭이 조성됐다.
차밭을 찾아보면 다른 여행지나 관광지에서 보지 못한 색다른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다.
제주도를 관광할 기회가 생기면 이름난 곳을 벗어나 한번쯤 차밭을 찾아
보자.
도순다원 서광다원 한남다원 등이 있다.
도순다원은 한라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
국내에서 차 생산을 하는데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을 받는 이곳은 10만평
규모로 83년부터 차를 생산하고 있다.
다원 중간에는 맑고 깨끗한 강정천이 흐르고 팔만 뻗으면 한라산 정상이
닿을 정도로 가깝게 느껴진다.
서귀포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제주도 녹차 밭은 육지에서 유명한 보성이나 화개 지역과 달리 주변에
오염원이 없어 맑고 깨끗한 녹차 생산이 가능하다.
한라산 정상은 4월 중순에도 흰눈으로 덮여 녹색으로 뒤덮인 넓은 녹차밭은
연녹색의 어린 새순이 봄바람에 흔들려 장관을 이룬다.
서광다원에는 역사가 살아 있다.
조선시대 명필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이 유배생활을 하면서 차로 외로움과
고통을 달랬던 곳이다.
서광은 16만평 규모로 국내 최대 차밭이며 생산량도 가장 많다.
이곳은 원래 잡목이 우거진 돌밭으로 흙보다 돌이 많아 차밭으로 부적합
했다.
지난 83년부터 개간을 시작해 3년만인 85년 녹차 묘목 1백만그루를 심어
녹차 생산에 성공했다.
육지에서 차밭을 보려면 전남 강진이나 해남을 찾으면 된다.
강진에는 월출산 다원이 있다.
월출산은 남한의 금강산으로 불릴 만큼 산세가 뛰어나 예부터 산 주변
사찰을 중심으로 차나무가 재배됐다.
특히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생활을 했던 월남사라는 사찰을 중심으로
차밭이 조성돼 자연적인 아름다움이 배어 있다.
<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 도움말 = (주)태평양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