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인터넷 재벌을 겨냥하고 있는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내년중
은행과 보험업에 진출키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종합 인터넷금융"을 목표로 인터넷 거래 전문은행을 설립
하는 한편 구미의 보험사들과 보험상품판매전문 합작회사도 세울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인터넷은행 진출을 위해 은행 면허를 취득하거나 기존 은행
과의 제휴를 검토중이다.

또 벤처기업 대상의 융자나 고객 자산운용 수수료를 주수입원으로 한
독자적인 은행 창설을 위해 고객기반이 있는 기존 은행의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국유화된 일본채권신용은행의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 진출을 위해서는 상품개발력이 뛰어난 구미 회사와 판매전문회사를
합작 설립하는 등 인터넷을 통해 모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소프트뱅크는 그동안 온라인 증권사인 "e*트레이드"와 투자신탁신용평가사
인 모닝스타, 인터넷으로 대출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e론" 등 8개사를 미
회사 등과 합작으로 설립했다.

일본내 인터넷 이용자는 현재 약 1천7백만명에서 오는 2004년에는 4천만명
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인터넷은행을 통해 거래하는 고객이 그 절반인
2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