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세포에 염증이 생겨 인슐린을 전혀 만들지 못하는 인슐린의존성
당뇨병환자에게는 인슐린만이 유일한 치료제다.

먹는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인슐린비의존성 당뇨병이라 할지라도 임신 수술
외상 감염 등으로 심한 고혈당에 빠지면 역시 인슐린이 필요하다.

사람 인슐린은 51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는데 구조적으로 소 인슐린과는
3개, 돼지 인슐린과는 1개의 아미노산 배열이 다르다.

동물성 인슐린은 일반환자에게 사용한다.

사람 인슐린은 동물성 인슐린의 부작용으로 인한 국소적 알레르기, 인슐린
저항성, 주사부위의 지방변성이 있을때 사용한다.

환자가 임신성 당뇨병에 걸렸거나 어쩌다 한번 사용할때 쓰기도 한다.

인슐린제제는 주사를 맞은후 약효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간을 따져 속효성
중시간형 장시간형으로 구분한다.

속효성은 식사 15분전에 주사하는 것으로 한국릴리 휴마로그, 식사 30분전에
주사하는 것으로 다림양행 베로슈린, 녹십자 노보렛-알, 한국릴리 휴물린-알
등이 있다.

여기서 "알"이라는 표기는 regular의 약자다.

주사후 2~4시간께 약효가 최고조에 이르며 5~8시간가량 지속된다.

중간형 인슐린은 다림양행 인슈라타드, 녹십자 노보렛-엔, 한국릴리 휴물린-
엔 등이 있다.

주사후 2~4시간께 약효가 나타나 6~10시간께 최고조에 이르며 12~24시간가량
지속된다.

"엔"이라는 표기는 neutral의 약자.

속효성과 중간형의 혼합형에는 녹십자 노보렛-알/엔, 한국릴리 휴물린-알/엔
등이 있다.

장시간형은 국내에 시판되지 않고 있다.

인슐린은 규정된 주사량을 정확하게 지키고 여러 부위를 돌아가며 주사해야
부작용이 없다.

운동을 하거나 주사부위를 마사지하면 약효가 빨리 나타나고 방안 온도가
춥거나 담배를 피우면 약효가 늦게 나타나므로 이를 감안해 주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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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