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1시40분께 대전시 유성구 구암동 호남고속도로 하행선(회덕기점
13.5km)에서 금호고속 소속 전남 74사1111호 고속버스(운전사 박영택.49)가
앞서가던 경기 70가7920호 아스트라 승합차(운전사 박근부.59)를 들이받으며
뒤따라 오던 차량 11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유만섭(59.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씨
등 일행 4명이 숨지고 전북 7아 5316호 1t트럭 운전자 윤태환(39.전북 완주군
동상면)씨 등 19명이 크게 다쳐 충남대병원 등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가던 승합차가 도로공사 때문에 멈춰서 있는 것을 뒤따라 오던
고속버스가 미처 발견하지 못해 추돌하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사고로 호남고속도로 하행선이 4시간여 동안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