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안정기금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회사채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29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오후 4시 현재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연8.94%에 거래됐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도 전날보다 0.10%포인트 상승한 연8.15%를 나타냈다.

채권딜러들은 "전날 1조원어치를 매수했던 채권안정기금이 관망세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융기관들이 소량의 매물을 내놓음에 따라 수익률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채안기금은 이날 채권을 전혀 사지 않았다.

이에따라 장내에서 거래된 채권은 국고채를 제외한 전종목이 극도의 거래
부진 양상을 보였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한때 전날보다 0.15%포인트 오른 연8.20%까지 거래
됐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투신사등 금융기관이 매물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기
때문에 채안기금이 다시 매수에 나서지 않는 한 금리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
이 높다고 전망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