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랑스 톰슨사와 방위산업분야에서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와 세계적 방산업체인 톰슨CSF사는 28일 서울 삼성본관에서
방위사업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서에 서명했다.

합작비율은 50대50이다.

신설법인은 정부의 승인을 받아 내년 1월1일 공식 출범한다.

양사는 삼성전자가 선임하는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삼성이 그동안
수행해온 방위산업의 전부문을 승계해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삼성은 그동안 K-SAM(탐지 추적장치)등 레이다/유도,KDCOM등 전투
체계,1백55mm 자주포사격통제시스템 등 사격통제장비,MSC-500K등 통신
장비를 주로 생산해왔다.

이를통해 98년중 1천6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은 톰슨사의 첨단 방위사업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세계적
판매망을 이용해 세계 방산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사는 특히 신설 법인을 통해 차세대 방산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해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삼성과 톰슨은 지난해 5월 합작에 대한 의향서를 교환했었다.

한편 국내 방위산업 분야에는 현대정공(전차)LG정밀(미사일 레이더
통신장비) 대우중공업(잠수함) 삼성항공(전투기)등이 참여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