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위해 3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28일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증자를 결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사는 대우증권으로 정했다.

조흥은행은 연말까지 시일이 촉박한 점을 감안해 주주 우선공모를 하지
않고 일반공모를 하기로 했다.

주주 우선공모를 하게되면 <>신주발행안내공고 <>신주청약서 발송 <>발행가
결정 <>청약등의 일정에 약 30여일 더 소요되기 때문이다.

증자시기와 관련, 조흥은행은 가급적이면 한국가스공사와 청약기일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하기로 했다.

또 청약자들에게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줄 방침이다.

조흥은행은 이와함께 1억달러 규모의 해외후순위채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조흥은행은 증자와 후순위채발행이 마무리되면 BIS비율이 10%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증자를 하지 않아도 BIS비율을 8%이상으로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대외신인도 향상을 위해 10%이상을 목표로 삼는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의 납입자본금은 3조1천2백4억원이며 지난 6월말 현재 BIS비율은
13.09%다.

조흥은행은 당초 10억달러규모의 DR(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무기 연기했다.

한편 10억달러규모의 DR발행에 실패한 외환은행은 연내에 증자를 추진하지
않고 2억달러규모의 후순위채만 발행하기로 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