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대우통신 등 대우계열 주력
5개사의 자산손실금액은 33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 5개사의 장부상 총자산 74조6천억원중 45%가 회수불가능한 부실자산
으로 판명돼 채권단이 큰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워크아웃계획이 확정돼 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대로 경영진
추천위원회를 구성, 대우계열사 경영진을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주)대우 등 5개 주력사에 대한 실사결과 총자산은 41조1천여억원, 부채는
63조1천억원으로 자산초과 부채가 22조원이었다.

총자산은 회계장부에 명기된 자산금액 74조6천억원보다 33조5천억원(45%)
이 적다.

대우자동차의 경우 장부상 자산가액 21조여원중 9조여원이 손실(자산손실률
42%)로 처리됐다.

국내외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값이 하락, 5조원 상당의 평가손실이 발생했고
계열사로부터 받아야 하는 채권중 2조원이 회수불가능 판정을 받았다.

또 (주)대우에 갚아야 하는 부채 2조원이 발생했다.

대우전자는 장부상 자산 8조2천억원중 2조8천억원이 회수불가능한 자산
(자산손실률 34%)으로 밝혀졌다.

대우전자는 매출채권의 90%가 해외부문에서 발생, 이중 상당액이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밀실사에 따라 변동가능성은 있다.

대우통신은 장부상 자산가액 3조2천9백억원중 1조4백억원이 부실자산(자산
손실률 28%)으로 집계됐다.

(주)대우는 17조1천억원이 부실화(자산손실률 59%)돼 계열사중 손실이
가장 많았고 대우중공업은 계열사자산을 싯가평가할 경우 3조원 이상 자산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이성규 사무국장은 이날 "채권단이 워크아웃을 진행
하는 과정에서 대우 계열사 경영진을 전문경영진으로 교체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5~7명으로 구성된 경영진추천위원회를 구성, 전문경영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 현승윤 기자.허귀식 기자 hyuns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