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상사는 "액티브"와 "폴앤샘"브랜드에 대해 선진국형 유통시스템인
"컨벤션 수주 판매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제도는 바이어들을 초청해 컨벤션을 열고 여기서 신제품 전시와 판매
계약을 동시에 진행하는 "선주문 후생산"시스템이다.

따라서 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제품 가격도 싸지게 된다고
코오롱상사는 설명했다.

코오롱상사는 첫 컨벤션을 다음달 중에 열어 두 브랜드의 신상품을 선보
이고 주요 가격대도 기존보다 30% 가량 싼 4만~6만원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해마다 5~6차례 컨벤션을 열어 신상품을 출시하고 전국
1백여개 유통망과 연계해 1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두 브랜드에 대해선 1백% 무반품 현금판매를 원칙으로
고수할 방침"이라며 "이 경우 판매점들은 현금부담이 생기지만 기존 위탁
판매때 보다 싼 값에 제품을 공급받게 돼 수익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