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전자는 차세대 모니터인 RPM(리어 프로젝션 모니터)을 개발하기
위해 삼성항공과 광학 설계기술 분야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

한솔전자는 자본금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미국 실리콘 밸리
소재 정보통신 벤처기업인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사와 RPM 개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삼성항공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RPM 개발속도가 더욱
빨라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RPM(Rear Projection Moniter)은 반사형 모니터로 기존 모니터보다
영상이 선명하고 전력소비가 작다는 장점이 있는 차세대형 모니터다.

광학엔진은 실리콘 액정에 맺힌 이미지 정보를 빛을 이용해 스크린까지
확대해 보내 사람의 눈이 식별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이번 제휴로 삼성항공은 차세대 모니터인 RPM에 맞는 광학엔진을 개발해
한솔전자에 납품하게 되며 한솔전자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사의 실리콘
액정기술과 삼성항공의 광학엔진을 활용해 RPM을 양산하게 된다.

한솔전자는 현재 삼성항공에 납품중인 시큐리티 모니터 숫자를 늘리고
두 회사간 관심품목에 대해 추가 협력하는 내용도 이번 제휴내용에 포함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솔전자 삼성항공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등 3사는 27,28일 이틀
동안 한솔전자 진천공장에서 RPM개발과 관련한 공동워크샵을 갖고 본격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