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강교의 제작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가조립 공정을 대체하는
"강교 가조립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3차원 계측장치를 통해 측정된 철구조물의 좌표 데이터와 설계데이터를
비교, 제작공정에서 발생한 치수오차 등에 대한 관리보고서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현대는 이번 시스템 개발로 가조립에 투입되는 인력과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공기단축, 품질향상, 가조립부지의 전용 등의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하드웨어로는 "3차원 광파측정기"(좌표값을 3차원 데이터로
만들어 계측하는 측정기)를, 소프트웨어로는 현대가 자체개발한 "3D MAP"
(컴퓨터로 가조립과정을 가상 시뮬레이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