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 광저장 장치회사인 오크테크놀러지에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관련 핵심기술을 수출키로 계약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수출액은 기술료 1백만달러와 5년간 매출액에서 일정률의 런닝로열티를
받는 조건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수출 기술은 DVD롬이나 램에서 디지털신호로 압축된 정보를 각종 잡음
을 없앤채 원래 신호로 깨끗하게 복원해 주는데 사용되는 기술이다.

삼성은 지난 98년 독자적으로 이 기술을 개발,미국에 1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술은 디지털 신호를 되살릴 때 에러가 생기는 비율이 다른 기술
보다 수백배까지 낮은 것이 특징이라고 삼성은 말했다.

삼성과 오크사는 이와함께 DVD램 분야에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합의,최소 2백만달러의 별도 기술료 수입이 예상 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오크사는 지난 87년 설립된 광저장장치전문 회사로 세계 CD롬 IC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디지털 정보가전 시대에 수출구조를 기술
위주로 바꿔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