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상공회의소와 경남 사천, 진주상공회의소가 여수~남해간 교량
건설을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26일 이들 상의에 따르면 광양만에 위치한 여수시와 경남 남해군은
바닷길로 불과 4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나 교량이 없어 여수~순천~광양~
하동 ~남해간 1백km를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이 크다는 것.

이들 3개 상의는 공동명의로 최근 청와대와 건교부에 건의문을 보냈다.

이들 상의는 건의문에서 "여수 순천 광양 등 광양만권과 경남 진주 사천
하동 남해 등 진주권의 공동발전을 위해 양 권역을 연결하는 여수~남해간
교량의 조기건설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광양만권과 진주권은 광양제철과 여천산업단지 광양 컨테이너
부두 하동화력발전소 등 대단위 국가기간산업이 있으나 두 지역간 교류가
활발하지 못한 만큼 교량건설로 상호 보완적인 산업배치와 균형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에 따라 여수와 남해를
종합휴양관광권으로 개발하고 있고 2010년 해양엑스포를 여수에서 개최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두 지역의 개발효과 공유와 동서화합을 위해서도
교량가설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여수=최성국 기자skcho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