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낙동강과 금호강변, 비슬산 일대에 레포츠벨트가 형성되고 약령시는
국제한의학 중심지로 집중 개발된다.

문화콘텐츠산업육성을 위한 애니메이션센터와 사이버파크도 만들어지고
공산동 일대는 종합관광타운으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시 장기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낙동강 금호강 수성호수 등에 수상레포츠 휴양공간이
조성되고 이를 비슬.대니산 일대와 묶어 레포츠벨트로 개발된다.

낙동강과 금호강에는 수상시설을 갖춘 낙동 리버파크가 세워지며 강변에는
한강시민공원과 같은 형태의 선착장과 체육시설 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요트와 유람선 수상스키 등을 즐길 수 있는 각종 시설이
갖춰진다.

이와함께 철새도래지 관찰, 낚시, 수변산책, 자연탐방 등을 할 수 있도록
생태공원과 피크닉 광장도 꾸며진다.

특히 대니.비슬산 일대 유원지를 낙동강 유교문화 관광코스와 연계,
행글라이더 서바이벌게임 산악자전거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또 전국 유일의 한약전문시장인 약령시에는 대규모 보건의료복지단지
를 만들어 동서양 의학의 협력의료사업 중심지로 개발키로 했다.

이와함께 약령시를 국제적인 한의학 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약령시 축제를
국제한의학 엑스포로 확대,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봉무동 일대에 문화정보콘텐츠 연구
단지와 지원센터를 세우고 월드컵축구경기장이 들어서는 고산지역 도시
공원에는 가상현실 체험관과 첨단놀이동산을 갖춘 사이버파크가 건설된다.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내에는 애니메이션센터를 만들고 국제애니메이션
대회도 유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팔공산 주위의 불교 문화와 불로동 일대 2백여기의 고분군,
공산호수 등을 연계한 대구종합관광타운을 동구 공산동 일대에 조성한다.

이곳에는 콘도 놀이시설 등 각종 위락숙박시설을 갖추고 팔공산 일원에
산재해 있는 왕건 유적을 역사기행코스로 만들어 관광상품화 하기로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