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31일까지 6일동안 여자오픈골프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한 주에 두 개의 골프대회가 열리기는 국내 골프대회사상 처음이다.

<>. 제1회 파라다이스 여자오픈이 26~28일 클럽700CC에서 열린다.

총상금은 1억5천만원, 우승상금 2천7백만원이다.

이 대회에는 국내선수외에 재일 한국선수와 일본.대만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재일한국선수는 이영미 고우순 원재숙 이오순 김애숙 등 5명이 참가한다.

일본선수는 유리 가와나미 등 2명, 대만선수는 리웬린 등 5명이 참가,
정일미 박소영 등 국내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외국인전용 카지노, 면세점, 골프장을 운영하는 (주)파라다이스가 단골고객
이 많은 대만 일본을 겨냥, 골프대회를 통한 "타깃 마케팅"을 벌이는 것이다.

(주)파라다이스는 자체의 성금과 대회의 모든 수익금, 상금의 1%를 합해
대만지진피해자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MBC와 홍콩스타TV가 녹화중계한다.

<>. 박세리, 애니카 소렌스탐, 펄신, 낸시 로페즈등 세계적 선수들이
출전하는 제13회 롯데컵 한국여자오픈이 29~31일 서울한양CC 신코스에서
열린다.

총상금 20만달러, 우승상금 3만6천달러(약 4천3백만원)가 걸린 이 대회의
최대관심사는 박세리와 소렌스탐의 대결.

미국LPGA에서도 정상을 다투는 두 선수가 한국에서 어떤 내용의 경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베테랑 로페즈와 바이코리아오픈 챔피언 펄신의 "관록있는 샷"도
관심거리다.

고우순을 비롯한 재일선수, 조정연 박현순 서아람 등 순수 국내파선수,
아마추어 선두주자인 임선욱 김주연 등도 참가, 내셔널타이틀을 노린다.

SBS에서 1, 3라운드는 생중계, 2라운드는 녹화중계한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