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

생태학(ecology)과 관광(tourism)의 합성어로 최근 관광계에서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흐름이다.

풍물을 단순히 보고 즐기던 과거의 관광에서 벗어나 날로 오염되는 지구
환경의 심각성을 깨닫고 생태계 보호를 체험하는 관광을 말한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등장한 환경친화적 여행이 관광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 투어가 각광을 받자 각국의 여행업체들은 다양한 상품으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때묻지 않은 지구촌 오지 구석구석에서 문화적 충격을 체험하는 수동적인
생태관광 뿐만 아니라 환경파괴 현장을 찾아 생태계 복구에 동참하는
적극적인 의미의 에코 투어도 등장했다.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의 산란지에서 알을 보호한다거나 황소 개구리를
잡으며 시골생활을 체험하는 것도 에코 투어의 일종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자연늪지로 유명한 경남 창녕의 우포늪 등 국내 생태
관광지 8곳을 선정한 것도 에코 투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