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과 양도성예금증서(CD)선물 등 장.단기 금리선물 가격이 5일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나란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량도 줄어 국채선물의 경우 전주말에 비해 체결건수가 반으로 줄었다.

25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 12월물의 가격은 전날보다
0.66포인트 하락한 99.66을 기록했다.

이같은 하락폭은 지난 9월 상장 첫날 0.98포인트 하락한 이후 처음이다.

1만계약 이상을 기록하던 거래량도 급감, 5천8백64계약이 체결되는데
그쳤다.

장초반 한때 100.32까지 오르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기다리던 채권안정기금의 매수세가 이날은 거의 등장하지 않고 농협등 대형
매수세력도 실종돼 결국 시장을 얼어 붙게 만들었다.

99.80부근에서는 손절매세력도 등장해 하락을 부채질했다.

아울러 시장참여자들 사이에 현 금리수준이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확산돼
몸조심하는 분위기도 연출했다.

CD금리선물 12월물 가격도 전날보다 0.25포인트 하락한 93.00으로 마감돼
지난 8월 20일이후 최대낙폭을 기록했다.

거래도 한산해 전날(1천5백63계약)보다 줄어든 1천4계약이 체결됐다.

장기금리에 비해 변동폭이 적다는 부담이 여전히 가격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원원물은 여전히 거래가 없는 소강상태를 보였다.

미국달러선물 11월물 가격은 1천2백4원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거래량도 전날보다 크게 줄어 들었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